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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4 00:20 미디어/영화
SF 영화라는 장르를 얘기할 때 반드시 짚고 넘어가는 영화, 스탠리 큐브릭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다.

생각보다는 지루하지 않았다. 지루함의 끝판대장 격인 영화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런것치곤 훨씬 재미있었다. 초반에는 무슨 다큐멘터리 보는 기분으로 보다가...나중에 가면 흥미진진, 후반부에는 문자 그대로 '환상적'인 시퀀스만 한가득. 보는대로 느낄 수 밖에 없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최근 딴지일보에서 우주에 관한 음모론을 재미있게 보고 있어서 그런가, 되게 흥미진진하게 봤다.

디지털 특수효과가 전혀 없이, 아날로그만으로 모든게 표현되어있다! 그런데 그게 진짜 우주공간을 표현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로... 여기서 큐브릭에게 다시 한 번 존경을.

자기가 왠만큼 영화 좋아한다고 자부하면 보고... 이걸 봤으니 어디가서 영화 좀 본다고 이야기 할 수 있겠지.

중간에 쉬는시간을 따로 주는게 엄청 재밌었다. 큐브릭도 자기 영화가 열라 지루할거라는 걸 예상한걸까.
posted by T.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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